▲롯데그룹이 최근 증권가에서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롯데그룹의 총 자산은 10월 기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최근 증권가에서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롯데그룹의 총 자산은 10월 기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 롯데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증권가에서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롯데그룹의 총 자산은 10월 기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롯데그룹은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원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재무 리스크 우려에 대해서도 “10월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재무특약 미준수 사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한 조정에 나선다”며 “이번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며, 회사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측은 “당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에셋라이트 전략 방향에 따라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한 바 있고,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한 1조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6,600억원은 이달초 이미 조달을 마쳤고, 잔여 6,500억원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 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안 관련해선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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