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동조합이 지난 달 16일 사측을 대상으로 조직개편에 반대하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문재호 기자
▲KT노동조합이 지난 달 16일 사측을 대상으로 조직개편에 반대하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문재호 기자

KT제1노조 1일 입장문 발표 

"회유 압박 임원 문책 시행할 것"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KT가 자회사를 신설하고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하는 와중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KT가 직원들에게 자회사 전출을 강요하는 회사 임원의 발언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KT노동조합은 사측에 강요와 압박을 중단하라고 입장문을 냈다. 

KT제1노조인 KT노동조합은 1일  'KT의 사업구조 개편 관련 노동조합 입장'을 내며 조합원에 대한 강요와 압박을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KT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은 크게 ▲회유와 압박을 가한 임원에 대한 문책 즉각 시행 ▲제도적 취약에 따른 회사 입장 공개 및 조합원에 사과 ▲잔류인력에 대한 현실적이고 안정적 대책 마련 ▲신설법인 비전 공유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근로조건에 대한 추가대책 제시다. 

한편, KT는 최근 자회사 2개 신설을 추진하고 기존 인력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반면 자회사 전출을 신청한 직원은 실제 필요인력의 3분의 1 수준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달 28일로 마감됐던 신설 법인 전출자 신청 기한을 오는 4일까지로 늘렸다. 이런 와중에 한 매체는 전날 KT 임원의 전출 압박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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