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대표이사·사내이사 취임 3년차…내년 3월 임기만료, 재선임 이사회서 결정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G그룹의 대표 리더였던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가 내년 상반기 공식 만료된다. LG 사내이사이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기타비상무이사인 권 부회장의 연임 여부는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LG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부진에 대해 이사회 멤버로서 책임질 위치에 있다. 반면 같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된 LG전자의 경우 실적이 좋아 권 부회장의 연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권 부회장의 LG 사내이사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다. 2022년 1월 7일 LG전자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된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맡고 있는 기타비상무이사(이사회 의장) 또한 2022년 3월 23일에 신규 선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4,478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006억원), 23.7%(2,276억원) 감소한 수치다. 지분법 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4,41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2조7,903억원, 영업이익 40조4,143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2조3,760억원), 13.0%(2,922억원)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4%(1조3,457억원), 38.7%(2,829억원) 줄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인 4,66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177억원, 영업손실률 0.3%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전기차 시장의 침체로 인해 올해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실적이 어렵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 권 부회장은 이사회 직함을 맡은 LG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그룹 운영의 조력자이자 파트너 역할을 해오면서 이사회 최대주주로 참여해 계열사 운영을 이끌고 있다.
연임 관련 이사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11월에 결론지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11월22일~24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앞서 구광모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LG그룹은 하며 한 달 동안 사업 보고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권 부회장의 인사 관련 하마평이 전혀 없다”며 “ 지주사에 부임한지도 3년이 채 안된다”고 말했다.
- LG에너지솔루션, 포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 LG에너지솔루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483억원…전년비 38.7% 감소
-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비전 선포·중장기 전략 발표
- LG전자, 독일서 자체 개발 교통안전 솔루션 선보여
- LG전자, 3분기 영업익 7,519억원…전년비 20.9%↓
- LG전자, 로스콘서 ‘이동형 AI홈 허브 Q9’으로 개방형 생태계 조성
- LG전자, 2027년 'ROE 10%' 이상 달성…자사주 소각·추가매입 검토
- “복잡한 도로 주행도 안심”…LG전자, 차량용 AR 기술력 최고 인정
- LG전자, 생활가전 B2B사업 확대…호텔·세탁전문점 공략
- 구광모 “구인회 창업주의 도전 정신으로 미래 세우자”
- [신년기획②-LG그룹] ‘미래산업 투자 확장’ 구광모號(호), 수익성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