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기차 화재 예방과 수요 확대 전략 포럼 개최
소비자 “5~6년 이내 전기차 구입하겠다”…전기차 판매 성장률 반토막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심화되면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KAMA는 25일 고양 킨텍스에서 ‘전기차 화재 예방과 수요 확대 전략 포럼’을 열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과 배터리 화재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 나섰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포럼 인사말에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한 불안감이 전기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만큼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비자 신뢰를 확대하는 방안을 찾는 이 자리가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따르면 자동차 화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화재 위험성 인식에 질문에 응답자의 89.1%가 전기차가 위험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빈도에 따른 불안감을 느껴 인식 전환이 필요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입을 검토하는 비율은 73.2%로 이중 최근 5~6년 이내 전기차를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84.5%에 달했다.
전기차를 이용중인 소비자들은 차량 유지관리비가 저렴하고 보조금 혜택에 따른 구입비용 저감을 장점으로 꼽은 반면 전기차를 타지 않는 운전자는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전기차를 타는 운전자는 일상생활에서 충전 패턴이 습관이 돼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소도 많아지고 충전 시간도 줄어들어 초기보다 불편이 많이 해소됐다는 측면이다.
또한 국산 전기차의 감소세가 외국산 전기차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권오찬 KAMA 책임은 “전기차 비중은 11.5%를 기록한 반면 성장률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30%로 절반 넘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독일, 한국, 노르웨이가 전기차 성장 둔화세를 겪고 있는데 주요 원인으로는 ▲얼리어댑터 시장 포화 ▲충전 인프라 부족 ▲인센티브 축소로 인한 성장세 둔화 등이 꼽혔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배터리시스템 안전 설계 ▲배터리관리시스템 운용 ▲충전 제어기 등 3부문으로 나눠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고 있다.
권기환 현대자동차 상무는 “배터리를 잘 만들어야 하고, 시스템으로 잘 보호해야 하고, BMS로 잘 제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과충전 방지 기술을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사전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배터리셀 에너지 중 30%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배터리 환경 온도를 넓게 쓰면 배터리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고속도로에서 풀악셀을 밟는 등 배터리에 충격을 주는 여러 요인들이 있는 곳과 없는 곳(제주)의 차이가 크다”고 했다.
또한 나 연구사는 “화재 감지 후 10~15분 안에 소방 진압이 이뤄지면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며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민원으로 인해 가장 둔한 감지기를 설치하고 스프링쿨러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는 행태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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