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리얼 서밋 2024’서 강조...전체 업무에 생성형 AI 적용 목표
자동화 결과물 내년 ‘가시화’...언어 장벽 없는 회의 가능할 듯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2025년에는 AI 운영체계(OS)로 일컬어질만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해드릴 것입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3일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it) 2024' 키노트 연설을 통해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SDS는 현재 100여개 기업에게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PabriX)'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사용자 수는 약 15만명 이상이다.
황 대표는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l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년간 전사 차원에서 코파일럿 다음으로 에이전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는 에이전트가 본격적인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프로젝트 혁신을 시작해 4,000개의 단위 업무를 Gen AI로 재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성공할 경우 25% 이상 자동화가 진행돼 내년부터 결과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임직원들의 생성형 Al 적용 아이디어 1만4,417건을 발굴했다.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황 대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체 업무 중 25% 이상에 생성형 AI가 적용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LLM 기반의 앱 운영 관리 시스템인 AI OS로 일컬을만한 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구형준 클라우드 사업부장은 "패브릭스는 매달 다양한 모델을 갖고 테스트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패브릭스가 좋은 플랫폼이라도 해도 각 기업마다 다른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모델로만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파악해 먼저 테스트해보고 전체적인 환경에 적합한 모델로 고객사에 패브릭스 플랫폼을 같이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 사업부장은 "현재 미팅 솔루션에서 당사가 가장 잘하는 것이 한국어 트랜스크립팅(받아쓰기)"라며 "회의에서 사람이 말을 할 때 한국어를 정확하게 인식해서 자막화를 하는데, 인식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송해구 사업부장은 이어 "회의 개설 시 동시에 한국어, 영어 두 가지 언어로 트랜스크립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자사가 유일하다"며 "줌을 비롯해 시스코, MS 팀즈 등보다 앞선 기능"이라고 했다.
삼성SDS는 AI 통역 서비스와 관련해 올해 1단계로 지원 언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한국 기업들이 많이 협업하는 베트남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는 동시통역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업부장은 "이미 개발을 시작해 테스트 중이며 내년 출시가 되면 언어 장벽 없는 회의가 가능해짐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을 하는 데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솔루션 파트너사, 삼성SDS 자회사(멀티캠퍼스, 미라콤아이앤씨, 에스코어, 시큐아이, 엠로)의 전시부스도 마련돼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워크데이 등 삼성SDS가 협력하는 주요 파트너사의 경영진들이 참석해 견고한 협력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SDS는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의 여정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어지는 4개 트랙, 27개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스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베트남 CNC그룹 브리티 코파일럿 도입 ▲웅진 렌탈 서비스 패브릭스 적용 ▲대상웰라이프 브리티 오토메이션 적용 등 생성형 Al 적용 사례와 ▲농촌진흥청 대한항공 ▲LIG 넥스원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사례가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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