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4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발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3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29일 2024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2곳을 신규 선정했다.

이번 혁신지구 공모에는 총 4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접수했다. 지난 6월 초 공모 이후 현장검증과 전문가 자문 등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에 대한 심층적 평가를 거쳐 사업추진 가능성이 높고 주변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2곳을 최종 결정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란 쇠퇴한 도시 기능과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 주도로 산업·상업·주거·복지 등 기능이 직접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이번 공모까지 총 14곳이 선정됐다.

혁신지구 공모에서 선정돼 국토부 장관이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하는 경우 최대 250억원의 정부 국비지원 등을 활영해 기반시설, 생활 SOC 등 대규모 공공시설 정비가 가능하다. 지구 내 건축규제 등을 완화해 거점시설도 신속히 조성할 수 있다.

이번 혁신지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2곳은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원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원이다.

인천 화수부두 일원은 기업 이전 등으로 급격히 쇠퇴해 노후 공장과 노후주택, 어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역 내 근로자·원주민 등을 위한 주거·복지환경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기계·금속·철강 등 제조업 관련 소규모 공장이 다수 입지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노후 공업지대를 뿌리산업 중심지로 재편하고 고부가 첨단산업도 육성해 지역 활력을 되찾는다는 목표다.

서울 가리봉동의 경우 노후 불량 건축물이 집적된 대표적인 주거취약 지역이다. 주거기능을 특화한 주거재생 혁신지구로 조건부 선정됐다.

가리봉동 일원은 노후 연립주택이 밀집해 주거재생이 시급함에도 그간 민간주도의 재개발이 난항을 겪었으나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공공주도로 신규주택을 공급하고 생활 SOC 조성, 교통·보행안전 시설 정비 등도 추진해 안전한 정주환경 마련이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2024년 상반기에 도시재생 혁신지구 2곳을 선정한 데 이어 지속적인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도시재생 신규 사업지를 공모 선정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모에선 혁신지구(3곳)을 비롯해 지역특화재생(5곳), 인정사업(3곳) 선정을 추진한다. 9월 말에서 10월 초 경 접수를 받아 올해 12월 내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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