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처리되는 폐자원, 순환 재활용 기술 해법 제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케미칼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폐현수막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
SK케미칼은 최근 경기 판교에 있는 본사 사옥에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통한 폐현수막 원단 재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 이준서 리벨롭 대표,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군산시, SK케미칼, 리벨롭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재생섬유가 다시 현수막으로 사용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관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SK케미칼에 제공하고,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이를 순환 재활용 페트(PET) 섬유를 만들어 공급한다. 리벨롭은 순환 재활용 소재로 현수막 원단을 제작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순환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지칭한다.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폐플라스틱을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순환 재활용은 한번 재활용 후 다시 버려지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과 달리 반복적 재활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버려지는 폐기물이 자원화 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지자체에서 발생되는 폐현수막은 6,000톤 규모로 추정된다. 폐현수막은 일부 장바구니, 쓰레기 수거 자루, 에코백 등으로 업사이클링 되고 있지만 다시 사용 후에는 소각·매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