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

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인기 몰이 중

퍼스트 디센던트, 나 혼자만 레벨업 등도 매출 견인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올해 출시된 다수의 신작 게임들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게임사들이 신작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장한 시프트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4%, 151% 늘어난 962억원, 74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순이익도 전년비 160% 증가한 645억원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2022년 11월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와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5로 독점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가 주요 라인업이다. 

2023년 기준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14.2%, 85.8%로 이 가운데 일본, 미국, 대만, 홍콩 등의 비중이 높다. 시프트업은 텐센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등 글로벌 유력 퍼블리셔에게 마케팅 등 서비스를 위임하고 게임 개발에만 집중해 마케팅비, 마켓수수료 등 변동비 지출이 적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른 지난해 영업이익률(OPM)은 65.9%에 달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5월 보스 챌린지 모드와 나노슈트 5종을 출시하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의 대표작인 승리의 여신:니케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올해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가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바탕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스텔라 블레이드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그룹의 주요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지난 2일 출시한 3인칭 슈팅게임(TPS) ‘퍼스트 디센던트’도 초기 반응이 좋다. 게임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후 15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 지난 3주간 누적 매출도 5,130만달러(약 71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서구권 유저 비중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높힐 수 있을 것”이라며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 기여는 올해 859억원에 이어 2025년 1,09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출시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역시 중국 앱스토어 매출 1~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 활용으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 10위권 내의 동시접속자수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급격한 트래픽 이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등을 잇따라 출시한 넷마블과 6월 캐주얼 협동 액션을 출시한 데브시스터즈도 ‘쿠키런:모험의 탑’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신작 3종인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의 기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늘어난 7,530억원, 영업이익도 71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는 출시 첫 분기 1,537억원의 매출을 창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쿠키런:모험의 탑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IP 파워와 직관적인 조작법으로 출시 후 9일만에 매출 100억원 달성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매출에 반영돼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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