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만 소폭 증가 예상…‘AI’ 수익성 가시화 더 걸릴 듯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2분기총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업 성장 둔화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이통 3사의 2분기 총영업이익은 1조3,19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3,283억원) 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SKT가 5,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73% 증가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434억원, 2,578억원으로 전년비 5.68%, 10.4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의 수익성 악화 배경에는 통신사업 성장 둔화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꼽힌다.
최근 이통 3사는 성장 정체 구간에 접어들었다. 5G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이 60~70%를 넘었고, 가입자 증가율이 정체 되다 보니 매출 증가율도 낮아진 탓이다. 실제 지난 1분기 3사의 이동통신 부문 매출 증가율은 SKT 1.4%, KT 1.9%, LG유플러스 1.3%로 모두 1%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또한 이통사들이 번호이동 지원금과 저가 요금제를 시행하면서 마케팅 비용도 오르자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당초 전환지원금을 50만원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지급하게 했지만 실제 지원금 규모는 10만원대에 그치면서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효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통사들이 일제히 올해 'AI 전환'을 선언하며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재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SKT는 최근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Smart Global Holdings(SGH)’에 약 2,800억원 규모를 투자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 또한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AI·클라우드 연구개발과 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오는 9월까지 협력과 지원 내용을 상세화하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소형언어모델(sLLM)인 ‘익시젠’을 활용해 B2B AI 분야에서 4년 뒤인 2028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성장정체 구간 속 이통 3사가 일제히 '탈통신' 전략으로 AI 시장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 수익성으로 직결되기에는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이통 3사들이 유무선 사업으로만 수익성을 내긴 어려운 현실"이라며 "각사가 AI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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