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만 고양시민 CJ라이브시티 관광·경제활성화 기대 무산
시 "도는 사업이 신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시와 협력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일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 협약 해제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CJ라이브시티는 경기 고양에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 등을 짓는 사업이 백지화된 것으로 2016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이다.
시는 2일 “108만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이자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기 위한 K-컨텐츠의 대명사가 될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는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6,400㎡(약10만평) 부지에 최첨단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복합 휴식공간인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 명의 방문객 창출, 10년간 약17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2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됐다.
당초 2021년 10월에 착공, 2024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경기 악화, 전력공급 시기 불투명 등으로 인해 2023년 4월 조성사업이 중단됐다.
CJ라이브시티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사업협약 등에관하여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조정을 신청했고 PF조정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2월▲완공기한 연장▲전력공급 재개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감면▲전력공급 재개 시까지 재산세 면제 등을 담은 PF조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고양시 또한 K-콘텐츠 활성화와 CJ라이브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그간 도·CJ라이브시티와 긴밀하게 협력해 국토부 PF 조정안을 적극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었으나, 이번 도(道)의 협약 해제 결정으로 시 역시 PF 조정안의 검토는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108만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인 CJ라이브시티가 무산되어 실망감이 매우 크다”며 "경기도가 사업 재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으므로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양특례시가 한류콘텐츠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협약 해제에 따른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사업이 신속하게 재추진될 수 있도록 고양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