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서울사옥. ⓒHJ중공업
▲HJ중공업 서울사옥. ⓒHJ중공업

전년 대비 2배 이상 수주 실적…건설·조선 수주 7조 돌파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HJ중공업이 올해 연이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상반기 수주실적 2조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설과 조선 양대 사업 부문을 합친 누적 수주 잔고는 7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올해 공공공사를 다수 수주했다. 연초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상반기 동안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학교병원 호남권 감염 전문병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등 토목·건축·플랜트 전 분야에서 골고루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이달엔 GTX-B노선(용산~상봉)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공사를 연속해서 수주해 공공공사 신규 수주 물량이 1조원에 달한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부산, 부천 등지에서 올 상반기 5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3,00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HJ중공업이 참여 중인 PF 사업이 없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 재건축 주택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온 점은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선부문은 지난 20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옵션 2척 포함)을 따냈다. 조선업황 회복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에 힘입어 글로벌 선주사들의 발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자재가 인상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양대 사업인 건설업과 조선업에 걸쳐 특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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