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옥 전경 ⓒ금융감독원
▲여의도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옥 전경 ⓒ금융감독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대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권의 횡령 규모가 최근 6년간 1,8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이달(14일 기준)까지 발생한 금융권의 횡령액은 총 1,804억2,74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마다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월 2건(신한저축은행 500만원·수출입은행 1,200만원), 2월 1건(예가람저축은행 3,160만원), 3월 1건(AIA생명 2,400만원), 4월 3건(하나은행 6억원·농협은행 330만원·하나은행 40만원), 5월 2건(신한은행 3,220만원·코리안리 6억7,500만원), 6월 2건(하나은행·농협은행 1,500만원) 등이다.

​업권별 횡령 규모는 은행이 1,533억2,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축은행 164억5,730만원, 증권 60억6,100만원, 보험 43억2,000만원, 카드 2억6,100만원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횡령액이 2018년 56억6,780만원, 2019년 84억5,870만원, 2020년 20억8,290만원 수준에서 2021년 156억9,460만원, 2022년 827억5,620만원, 지난해 642억6,070만원대로 급격히 늘었다. 횡령액 중 환수가 이뤄진 금액은 175억5,660만원으로 환수율 9.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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