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대만 타이중 공장. ⓒ마이크론
▲마이크론 대만 타이중 공장. ⓒ마이크론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 이은 성과...전분기 대비 17.8%p ↑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미국의 마이크론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에 이은 수치이지만 빅6 업체 가운데선 성장률이 두 번째로 높다.

13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체들의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5.1% 늘어난 183억5,000만달러(25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제품들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공급업체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매출은 80억5,000만달러로 점유율 43.9%를 기록했다. 평균판매단가(ASP)를 약 20% 늘리겠다는 회사의 전략은 한 자릿수 중반의 출하량 감소를 성공적으로 상쇄해 물량보다 가격을 우선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점유율이 지난 분기보다 0.7%p 줄어든 31.1%를 기록했다. 매출은 57억 달러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마이크론은 39억5,000만달러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이 지난 분기보다 17.8%p 증가한 21.5%를 기록, 3위 자리를 지켰다. 17.8%의 큰 분기 성장을 달성했다. ASP는 약 23% 증가한 반면 출하량은 4~5% 감소에 그쳐 상위 2개 경쟁업체를 능가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견조한 서버 D램 출하량에 힘입은 것으로, 미국 주요 고객사들의 수주 수혜를 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4위는 Nanya로 3억달러 매출로 점유율 1.6% 차지했으며, Winbond(1억6,200만달러, 0.8%), PSMC(3,900만달러, 0.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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