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하반기 출시 전망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퀄컴과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경쟁이 뜨겁다.
올해 1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AP가 탑재됐다. 퀄컴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에도 같은 칩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자사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 개발을 완료하고 엑시노스 2500과 2600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사는 올해 하반기 새로운 신제품 AP를 선보일 예정이다.
AP는 최신 모바일 기기의 연산과 멀티미디어 구동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로 모바일·IT·차량 등 사용용도가 다양하다. 스마트 기기 성능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모바일 AP가 손꼽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과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신제품 AP를 내놓을 예정이다.퀄컴이 ‘스냅드래곤8 4세대’를,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500’을 각각 출시한다.
이 칩들은 첨단 공정으로 복합연산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2~3나노미터(㎚)의 첨단 공정을 통해 하이엔드급 시스템반도체로 양산한다.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하지 않고 퀄컴 제품을 사용한 것은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면서 생성형 AI를 구현할 수 있어서다. 스냅드래곤8 3세대 AP는 퀄컴 모바일 플랫폼 최초로 생성형 AI를 고려해 설계됐다.
특히 스냅드래곤8 3세대는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와 프리미엄급 성능, 전력 효율을 뽑낸다. 퀄컴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 제조사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냅드래곤8 3세대 AP가 에이수스, 아너를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 비보, 샤오미 등과 일본 소니의 제품에 탑재됐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생성형 AI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나 향상된 제품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을 레퍼런스 기기에 탑재해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이면서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에 적용할 뜻을 내비쳤다. 좀더 향상된 성능을 구현하는 엑시노스 2500과 2600도 개발이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새롭게 발표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