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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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대부분의 대기업이 60세 이상 고령 인력 고용에 부정적이고, 여건도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한 기업은 29.4%였다. 이 중 정규직으로 고용한 기업은 10.2%였다.

대한상의는 대부분의 국민이 60세 이상 고용 연장안에 긍정적인 것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조사업체들이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법정 정년을 만 65세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해야 하나'는 물음에 84%가 찬성했다.

기업들은 만 55세 이상 중고령 인력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78.4%가 '중고령 인력의 근무 의욕과 태도가 기존에 비해 낮아졌다'고 응답했으며, '더 나아졌다'는 응답은 0.4%였다.

기업들이 중고령 인력 관리를 어려워하는 이유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과 '업무성과 효율성 저하'(23.5%), '신규채용 규모 축소' (22.4%) 등이 꼽혔다. 복수응답 문항이다.

기업들은 퇴직 지연에 따른 인사적체도 부담스럽다고 답변했다.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3.7%가 "현재 승진 지연 등 인사 적체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원인으로는 '사업 및 조직 성장 정체'(40.1%)와 '직무가 아닌 연공 중심의 인력 관리(30.7%), '정년 60세 의무화로 인한 장기 근속화'(27.7%)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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