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2가 IBK기업은행 본점 ⓒ IBK기업은행
▲서울 중구 을지로2가 IBK기업은행 본점 ⓒ IBK기업은행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 연봉이 3억원을 넘는 곳이 모두 13곳으로 집계됐다. 상위권은 주로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같은 국책은행에 집중됐다. 이 가운데 기업은행은 3억9,919만원으로 4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319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7,639만원에서 2020년 1억8,036만원, 2021년 1억8,256만원, 2022년 1억8,562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연봉에는 기본급 외 고정수당, 실적 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성과상여금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연봉을 3억원 넘게 받은 기관장은 모두 13명으로, 전체의 약 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은 중소기업은행(3억9,91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공사(3억8,033만원)가 뒤를 이었고,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7,514만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들 기관은 모두 주무기관이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다.

이밖에 ▲국립암센터(3억6,070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5,185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3,160만원) ▲한국장학재단(3억2,488만원) 순이었다.

2억원대 연봉도 93곳으로 전체의 29.2%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장 10명 가운데 3명은 연봉 2억 원 이상을 받은 셈이다.

1억 원대는 212곳으로 전체 66.5%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1억원 미만은 단 한 곳(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9,072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관장들은 지난해 평균 1,233만원의 업무추진비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우체국시설관리단이 4,4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의 감사와 이사들은 평균 1억원대 중반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임감사 평균 연봉은 1억6,186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1위는 중소기업은행(3억30만원)이었다. 이어 한국투자공사(2억9,725만원),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2억8,220만원), 예금보험공사(2억5,080만원) 순이었다.

기관장과 유사한 순위로, 예금보험공사를 포함해 모두 금융위·기재부 산하에 속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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