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단지 외벽이 휘어있다. ⓒ보배드림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단지 외벽이 휘어있다. ⓒ보배드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10일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전남 무안군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된 '힐스테이트 오룡' 사전 점검에서 건물 외벽과 내부 벽면 및 바닥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무안군은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하자 내용을 파악했다. 이 단지는 약 800가구 규모인데 사흘간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약 5만건에 이르는 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자 홍현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입주예정자들에게 사과하고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당사가 시공한 전남 무안군 아파트 단지의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공사로서 입주예정자분들게 불편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입주예정협의회와 적극 협의를 통해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가 시공하고 있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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