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GS건설
▲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GS건설

GS건설 하청업체, 유리 4,000장 중 2,500장 KS마크 도용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GS건설이 2021년 준공한 서울 서초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에 국산표준(KS) 마크를 도용한 중국산 유리가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공사인 GS건설은 KS마크 위조 유리를 모두 정품 유리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에 KS 인증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사용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KS인증 위조 유리는 세대 난간과 연회장, 옥상 등에 설치됐다.

위조 유리가 사용된 것은 유리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로 낙찰된 경쟁 업체를 추적하다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GS건설에 유리를 납품한 업체와 중국산 위조품을 수입한 업체는 최근 당국 처벌을 받았다.

GS건설은 시공 전 접합유리의 시험성적서 등 품질관리 절차를 준수해 확인했지만 하청업체가 납품한 유리 KS마크가 위조됐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관련 자재에 대한 성능을 조속히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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