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출용 'bibigo Sticky Rice(찰진 밥)' 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
▲북미 수출용 'bibigo Sticky Rice(찰진 밥)' 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북미에 수출한 '햇반 백미' 매출이 전년보다 20.6% 상승한 약 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년전인 2021년보다 2배 규모로 성장한 수치다.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 햇반 백미를 'bibigo Sticky Rice(찰진 밥)'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가공밥으로 백미밥·잡곡밥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중 백미밥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하는 제품이다.

가공밥(P-Rice)은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GSP) 중 하나로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진출 초기에 한국식 쌀밥은 상대적으로 찰기가 없는 장립종 쌀에 익숙한 북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K-푸드 레스토랑이 많아지며 한국식 쌀밥을 집에서도 먹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집에 밥솥이 없는 북미 소비자들에게 즉석밥의 편의성을 강조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웰니스 트렌드로 흰쌀밥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도 실적에 작용했다. 북미에서 주로 먹는 탄수화물은 글루텐이 많이 함유된 빵류와 상대적으로 짠 맛이 강한 볶음밥류가 주를 이루고 있어 건강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흰쌀밥을 활용하고 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P-Rice 담당은 "북미에서 백미 즉석밥 재구매 의사가 95%가 넘을 정도로 한국식 백미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K-즉석밥이 북미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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