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4대 시중은행의 외화 단기 차입금이 1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달러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가 늘면서 환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화 차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들이 환이익을 목적으로 해외에서 돈을 빌려 국내에서 대출금 등으로 운용하려는 수요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원부자재 가격·인건비·물류비가 오르면서 제조·유통·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 릴레이가 시작됐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폭등에 따라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의 가격을 오는 5월 1일부터 평균 12.0%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빙과 17종의 권장소비자가는 100원부터 1,000원까지 오릅니다.

삼성전자 창립 이래 노동조합의 첫 쟁의행위가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열렸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화섬식품노조와 금속노조 조합원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조원들은 사측의 행보와 대화 결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당장 협상 테이블을 구성할 것을 요궇했습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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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외화 단기 차입 4.4조…“달러강세, 외환거래 손실 증가”

4대 시중은행의 외화 단기 차입금이 1조원 이상 급증했다. 달러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가 늘면서 환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화 차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은행들이 환이익을 목적으로 해외에서 돈을 빌려 국내에서 대출금 등으로 운용하려는 수요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달러가치가 급등해 외환거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화 유동성 관리 필요성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외화 콜머니 평균 잔액은 4조4,266억원으로 전년(3조2,851억원) 대비 25.78%(1조1,415억원) 증가했다. 외화 콜머니는 은행 간에 초단기로 외화를 빌리는 거래로, 이와 같은 단기성 외화자금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빠져나갈 우려가 커 비율이 낮을수록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외화 콜머니 평균 잔액은 9,118억원으로 전년(1,410억원) 대비 85.53% 늘었다. 규모면에선 신한은행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외화콜 평균 잔액은 1조3,288억원에 달한다. 국민은행(1조2,804억원), 하나은행(9,056억원)과 비교해도 많다. 

ⓒ어도비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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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부터 김·생필품·치킨까지…줄줄이 가격인상

원부자재 가격·인건비·물류비가 오르면서 제조·유통·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 릴레이가 시작됐다. 18일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폭등으로 인해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의 가격을 오는 5월 1일부터 평균 12.0% 올린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코코아 시세는 역대 최고치로 톤(t)당 2,000달러 내외에서 최근 1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건빙과 17종의 권장소비자가를 100원부터 1,000원까지 올린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34g을 권장소비자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 34g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을 6,000원에서 6,600원으로, 빈츠 102g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칸쵸 54g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명가찰떡파이 6입을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구구크러스터를 기존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

▲삼성전자 첫 집회쟁의에서 사회를 맡은 한기박 전국삼성전자노조 쟁의대책위원장.ⓒ선호균 기자
▲삼성전자 첫 집회쟁의에서 사회를 맡은 한기박 전국삼성전자노조 쟁의대책위원장.ⓒ선호균 기자

삼성전자 첫 노조 쟁의…사측 입장 변화 요구

삼성전자 창립 이래 노동조합의 첫 쟁의행위가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소속 화섬식품노조와 금속노조 조합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전국삼성전자노조원들은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 공터에 모여 그간 사측의 행보와 대화 결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 당장 협상 테이블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가 지난해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배제돼 왔던 설움을 토해낸 것. 사측은 그동안 협상 파트너로서 노조를 인정하지 않았다. 비노조원 비율이 80%를 웃돌아 노조는 비노조원으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와 사측의 협의 내용을 통보받을 뿐이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임금 인상률과 휴가일수 등에서 당초 논의했던 내용과 크게 벗어나자 노조가 거리에 나선 것. 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나주지 않아 이같은 쟁의행위를 하게 됐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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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누적 1.5만명 넘겨…1,432건 신규 결정

지난해 6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출범 이후 정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이들이 누적 1만5,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7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1,846건을 심의한 결과, 총 1432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밝혔다. 139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요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223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상정안건(1,846건) 중 이의신청은 총 114건이다. 그 중 62건은 요건 충족여부가 추가로 확인돼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등으로 재의결됐다.

ⓒ아워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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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경영권 분쟁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이사회 퇴출

아워홈을 이끌던 구지은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퇴출당한다.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오너 일가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구씨 일가는 아워홈 창립자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 전 부회장, 장녀 구미현씨, 차녀 구명진씨, 삼녀 구 부회장 사남매가 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후 지난 2021년 6월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막내 여동생 구 부회장과 소송전을 벌이며 갈등을 벌여왔다. 특히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이 거두는 순이익 대비 고액의 배당금을 요구하면서 구 부회장 측과 갈등을 빚었다. 19일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아워홈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구 부회장이 이사회서 퇴출당한 것이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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