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머스 부문 '원플랫폼 2.0' 본격 가동…엔터와 콘텐츠 시너지 관심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윤상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가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이에 따라 CJ ENM 각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두 부문간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윤 대표가 CJ ENM 사업을 총괄한다. 기존 구창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휴식을 위해 사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CJ경영전략1실장을 지냈으며,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2022년 3월부터 온스타일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인사 단행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도 겸직하게 됐다.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실적 부진을 걷어내야 할 과제도 떠안게 돼 책임이 막중해졌다.
CJ ENM의 사업 부문은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음악·커머스의 4개 사업 부문으로 이뤄진 가운데 영화드라마 사업 부문의 매출 하락률이 가장 컸다.
tvN, TVING, tvN D 등 미디어플랫폼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조2,620억원으로 전년(1조4,276억원) 대비 11.6% 줄었다. 반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FIFTH SEASON 등 영화드라마는 지난해 매출액 1조920억원으로 전년(1조4,243억원) 대비 23.3% 줄었다.
다만, Mnet, LAPONE 등 음악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6,764억6,700만원으로 전년(5,850억원) 대비 15.6% 늘었다. CJ 온스타일(ONSTYLE) 등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조3,379억원으로 전년(1조3,553억원) 대비 1.3% 소폭 줄었다.
지난해 CJ ENM 전체 매출에서 각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비등한 수준이나 미디어플랫폼 28.89%, 영화드라마 25.00%, 음악 15.49%, 커머스 30.62%를 차지하면서 TV커머스, 디지털 커머스, 상품 기획 및 유통 등을 다루는 커머스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도 윤 대표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이같은 CJ ENM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윤 대표는 커머스 부문에서 '원 플랫폼' 전략을 펴고 있다.
원플랫폼 전략은 온스타일이 보유한 유튜브, 숏폼 등 다양한 채널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먼저 온스타일은 TV시청자 감소 등의 이유로 홈쇼핑 업계가 불황을 겪자 TV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활용을 늘리는 것으로 채널 다변화를 도모해왔다.
올해부터는 이른바 '원플랫폼 2.0'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다양한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지어 상품의 홍보 효과와 파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형 브랜드사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신상품 첫 론칭 채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가 부문간 시너지를 어떻게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윤 대표는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 변화를 반영해 OTT 플랫폼 TVING 등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같은 콘텐츠 제작과 연계해 커머스 부문이 앞으로 새로운 콘텐츠 제작을 기획하고 내놓으면서 수익성을 제고할 여지가 있다.
앞서 올해 2월 CJ온스타일은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합작해 유튜브 웹드라마 콘텐츠 '눈떠보니 라떼' 시즌1을 tvN과 티빙 등에 방송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온스타일 브랜드와 상품을 노출시켜 홍보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를 넘어 TV와 OTT까지 온스타일의 콘텐츠 방영 채널을 확장하는 동시에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행보다.
- CJ온스타일, 멤버십 제도 개편
- CJ온스타일,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냉감섬유 판매 협약
- CJ온스타일, 유튜브 웹드라마 '눈떠보니 라떼' TV·OTT 방영
- CJ온스타일, 자사 유튜브 채널 최초 무형상품 론칭
- CJ온스타일, 모바일 라방·숏폼 결합 올인라이브 첫선
-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개편…"AI 초개인화 영상 추천"
- CJ온스타일, 중소 H&B 발굴 온큐베이팅 3기 모집
- [기자수첩] 전 CJ ENM 대표 상여금 지급이 씁쓸한 이유
- CJ ENM, 1분기 영업이익 123억원…흑자 전환
- CJ ENM,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 CJ ENM 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 …하반기 콘텐츠 경영 집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