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이형준 경영지원총괄(경영리더)이 인사말을 했다. ⓒCJ제일제당
▲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이형준 경영지원총괄(경영리더)이 인사말을 했다. ⓒCJ제일제당

올해 글로벌 확장, 미래 동력 확보 속도…강신호 신임대표 선임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회장)는 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CJ제일제당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형준 경영지원총괄(경영리더)가 손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도 당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초격차 역량강화'에 힘쓰고 핵심사업을 견조히 유지해 나가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당사 매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29조235억원을, 영업이익은 22.4% 감소한 1조2,916억원 기록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에도 K-푸드 확장으로 그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또한, 올해 식품 사업과 바이오·Food&Nutrition Tech(FNT)·피드앤케어(Feed&Care)·레드(Red) 바이오 사업의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식품 사업은 글로벌전략제품(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의 카테고리 별 사업 성숙도를 고려해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주 지역내에서의 피자·아시안 카테고리의 1등 지위를 강화하고 유럽·호주 등 메인스트림 확대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FNT 사업은 연구개발과 기술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핵산과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과 원가혁신을 기반으로 생분해 소재의 안정적인 판매를 도모하면서 포트폴리오 확대, 바이오파운드리·대체단백 사업 등에 힘쓴다.

Feed&Care 사업의 경우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 지역의 육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영향을 받았으나 올해는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구조로 조속히 전환, 부가가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d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선제적 투자로 첨단 바이오 플랫폼을 선점해 그룹의 미래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 신약 과제의 성공적 임상 추진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바이오 신약의 생산·공급을 위한 차별화된 공정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손 회장은 올해 배당과 ESG 경영체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당사는 지난해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을 포함해 지난해 배당금으로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5,500원, 우선주 5,55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지난 2022년에 수립한 배당정책에 이어 앞으로 3개년의 배당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2년 후로 다가온 국내외 ESG 정보공시 의무화를 철저히 준비하는 동시에 이해관계자의 핵심 관심사인 인권경영·기후변화 대응전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강신호 신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 김소영 사내이사 선임의 건, 김용덕 사외이사 선임 안건,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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