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사옥. ⓒ삼성물산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사옥. ⓒ삼성물산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이 삼성물산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예고했다. 팰리서캐피탈은 삼성물산 지분 0.62%를 보유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팰리서캐피탈은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오는 15일 예정된 삼성물산의 정기주주총회에 제출한 주주제안을 지지하며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다자산운용과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오브런던, 미국계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등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은 삼성물산에 배당금 인상과 올해 5,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프로그램을 주주제안한 바 있다.

팰리서캐피탈은 최근 한국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초점을 맞춘 것에 안도한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물산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팰리서캐피탈 측은 “삼성물산 주식이 내재가치에 비해 과도하며 용인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저평가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오랜기간 저하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환원을 개선할 수 있는 설득력 있고 투명한 사업 전략 또는 계획이 부재한 상태”라고 했다.

또 “삼성물산 주주들은 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조치를 요구하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부합하는 가치 격차 축소 노력에 긴급히 착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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