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태영그룹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태영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그룹이 기존 자구계획 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과 담보 제공을 약속했다. 부족할 경우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티와이홀딩스와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 그리고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며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할 자구노력을 더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 태영건설을 꼭 살리겠다”고 했다.

앞서 태영그룹은 전날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전제 조건이었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미납분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투입하는 등 당초 제시했던 4가지 자구안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윤 회장은 “워크아웃 신청 후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자 최선을 다 했지만 일부 자구계획의 미이행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며 “채권단에 오해와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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