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개인투자자의 채권 직접투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한 채권의 평가 잔액은 45조8,000억원으로 2021년 말 23조6,000억원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투자자(51.5%)를 중심으로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77.2%)에서 주로 판매가 이뤄졌다.
올해 직접 투자한 채권 내역은 국내채권 장외거래가 83.5%로 가장 많았고, 해외채권 장외거래는 8.3%, 국내채권 장내거래 8.2%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채권 장외거래는 (AB)STB의 거래 비중이 컸지만 최근 장기물·국채 위주로 거래가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채권금리 급등 및 변동성 확대, 주식시장 약세 등으로 채권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은 채권 장외거래가 거래방법이나 손익구조 및 투자위험 등이 주식과 상이하므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알렸다.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개인투자자가 채권거래시 참고할 수 있도록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회사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산정한 금리) 등 정보를 제공하고, 채권 관련 투자위험 등을 충분히 설명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채권투자 관련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표준투자권유준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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