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유력했던 삼성물산·GS건설 미참여…조합 "다음달 재입찰 공고"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이 미뤄졌다. 20일 입찰이 마감됐지만 단 한 곳의 건설사도 나타나지 않아서다. 조합은 다음달께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중 한 곳으로 9개 구역 중 가장 부지가 넓은 사업지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8개동 2,992가구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량진1구역 조합에 따르면 이날 노량진1구역 시공사 입찰에는 입찰 보증금 500억원을 전달하고 입찰 참여 의사를 전한 건설사가 없었다.
지난 9월 15일 노량진1구역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금호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했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금호건설을 제외한 6개 건설사는 모두 2023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 안에 드는 만큼 노량진1구역에 대한 업계 관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노량진1구역 입찰 참여의사를 보이며 2파전 구도가 예상됐던 삼성물산과 GS건설도 이번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데 각기 다른 이유를 보였다. 양사는 모두 재입찰 조건을 검토하고 사업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은 공사비 등 사업조건을 검토해 입찰 여부를 가렸고, GS건설은 최근 조합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친 홍보규정 위반 경고를 받아 입찰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노량진1구역은 내부 입찰 프로세스를 통해 공사비, 입지 등 사업 조건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조합에서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인데 그때 다시 조건을 보고 참여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부당하게 2회 경고를 받았고 조합으로부터 소명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500억원의 보증금을 납부하고 입찰에 참여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추후 조합에서 경고를 취소, 공정한 입찰환경이 보장되면 입찰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달 11일과 24일, 조합으로부터 홍보규정 위반으로 2번의 경고를 받았다. 해당 조합 홍보규정에 따르면 건설사의 경고가 3회 누적되면 입찰 자격이 박탈되고 입찰보증금 500억원은 조합에 귀속된다.
조합은 이른 시일 내 재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늘(20일)을 기점으로 이번 입찰의 유찰이 확정됐으니 오후동안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고, 오는 12월 4일께 구청과 협의하는대로 재입찰 공고를 내는 것으로 계획됐다”며 “재입찰 마감은 내년 2월 중순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조합 내부에 갈등이 발생해 조합집행부 해임 총회 등이 예정된데다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의 조합 운영실태 점검도 겪은 만큼 재입찰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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