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태영건설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1% 증가한 금액이다.

14일 태영건설은 전자공시를 통해 3분기 누계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3,891억 원, 97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 311%가 늘었다.

이 기간 순이익도 76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195% 증가했다. 3분기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의 준공과 종속회사 사업의 본격화에 따른 실적향상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은 PF대출이 없는 사업으로만 올해 약 2조9,000억 원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이 사업의 총 공사비는 1조503억원으로, 태영건설은 20%의 지분율로 참여했다.

이어 8월에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3,543억원)’에 45% 지분으로 참여했다. 9월에는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해 전체 계약금액 3조4,115억원 중 30%인 약 1조359억원이 태영건설에 해당한다.

한편, 자금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도 태영건설은 안정적인 사업 실적과 함께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 9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원을 조달한데 이어 10월에는 그룹내 계열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악재 속에서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PF대출이 없는 우량 사업중심으로 선별 수주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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