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재 섬유·화학 업종 최초…공장 주차장 내 태양광 설치
연간 1,180㎿h 발전 예상…272TOE 화석연료 대체 효과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태광산업이 RE100(재생에너지100%사용) 참여와 저탄소에 초점을 둔 환경·사회·지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지난달 19일 울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1㎿급 설비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울산시에 위치한 섬유·화학 업종에서 RE100 이행을 위해 1㎿급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자가소비용 태양광은 전력을 판매하는 발전사업과 달리 생산된 전력을 사업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으로 기업 RE100 이행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발전시설은 직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했다.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 뿐만 아니라 햇빛이나 비를 가려주는 차양막 기능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치용량은 1㎿ 규모다. 연간 예상 발전 전력량은 1,180㎿h에 달한다. 이는 연간 450여대의 전기차(1대당 전력소비량 2.64㎿h 가정) 운용이 가능한 규모로 연간 272TOE(석유환산톤)의 화석연료 대체 효과, 나무 4만8,423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린다.
동시에 542tCO2e(이산화탄소상당량)의 온실가스 감축, 태양광 기대 수명인 향후 30년간 총 1만6,260tCO2eq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태광산업은 기대하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설치 공사는 클린테크 기업 그리드위즈가 RE100 컨설팅부터 EPC까지 맡아 수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