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국내 주요 5대 대형 게임사인 '3N2K'(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하반기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넥슨(8,020억원), 엔씨(1,169억원), 카카오게임즈(378억원), 크래프톤(4,145억원) 등 4개사는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넷마블(654억원)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넥슨은 하반기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중이다.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이용자간 경쟁)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PvPvE(이용자간 경쟁하고 몬스터·AI 상대)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다음달 19일부터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루트슈터는 슈팅 게임에 장비 수집과 육성 등 롤플레잉 게임 요소가 결합된 장르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6월 29일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아크 드론을 피해 필요한 물자를 모아 탈출하는 주요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워헤이븐은 올 가을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있다.
또한 넥슨은 지난 6월 ‘데이브 더 다이버’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하고 글로벌 게임 유통플랫폼 스팀에서 리뷰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5월 대만에 출시한 ‘HIT2’도 출시 직후 인기도 1위를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작 TL의 글로벌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8~9월 내 실시하고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연내 국내 게임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은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CBT 이후 여러가지 나온 이슈들에 대해 아마존과 함께 논의 후 내년에 동시 출시하는 일정을 고려중이다.
엔씨에 따르면 올해 출시가 예상됐던 4개 모바일게임 중 퍼즐게임 장르는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난투형 대전게임 배틀크러쉬와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 블레이드&소울S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MMO+RTS 프로젝트G는 내년 하반기로 출시 시기가 늦춰졌다.
아이온2의 경우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지만 아직 미정이다. 홍원표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온2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엔씨의 성과에 굉장히 중요한 IP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콘텐츠 규모나 퀄리티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씨는 아이온2 출시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총력을 쏟고 있다. 회사 타임라인(시간표)에 맞게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출시를 앞둔 엔씨의 신작 게임은 퍼즈업 아미토이(3분기), 배틀크러시·BSS(내년 상반기), 프로젝트G(내년 하반기) 등이다.

크래프톤은 이달 초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디펜스 더비’가 신작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대작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어서 당분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통한 안정적 매출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크래프톤은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현재 크래프톤과 11개 독립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골드러시’ 등 2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중이다.
또 크래프톤은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추구한다. 개발사가 개발중인 게임에 지분을 일부 투자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투자를 진행한 크래프톤은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꾸준히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며 “신작을 내놓는 이유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것인 만큼 기존 게임과 새로 개발한 게임을 동시에 유저들에게 제공해 흥행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배틀그라운드 PC·콘솔 게임을 무료화한 이후에도 월 200만명 이상 신규 사용자가 꾸준히 유입됐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IP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신규 맵을 출시하는 등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출시한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스’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새로운 자체 IP인 ‘가디스 오더(4분기)’와 ‘롬(내년 1분기)’은 개발사(로드컴플릿)와 공동 퍼블리싱을 거쳐 국내와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라이브 게임즈를 잘 가져가면서 장래 비전을 갖고 자체 IP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라며 “게임마다 장르와 유저 타깃이 다른 만큼 현지별 전략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6월 국내 출시한 오딘은 지난해 3월 중화권인 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한 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과 인기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한 오딘은 매출도 높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월 일본에 출시한 후에도 오딘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오딘은 4분기 북미와 유럽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서브컬처(2차원 애니메이션풍 게임) 게임인 에버소울은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일본 시장에 선보일 에버소울은 현지 성우를 초빙하는 등 고도의 현지화를 추구한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2,059억원, 영업손실 6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줄었고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출시에 따른 성과가 미진하고 기존 매출 하향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하반기 몰려 있는 7종의 신작과 판호작 3종의 중국 론칭이 장기적인 흥행을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2%, 한국 14%,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 중이다. 넷마블은 플랫폼과 장르 구분이 없는 신작을 앞세워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하반기 마케팅 비용도 다수의 신작 출시로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7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세계 60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은 신작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한국 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곧 일본, 웨스턴, 미국 등에서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6일 출시가 예정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방치형 RPG다. 세븐나이츠 후속작으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 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중이다.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중국 판호를 획득한 게임 3종에 대해서도 시장을 공략한다. ‘신석기시대’와 ‘샵타이탄’, ‘A3: 스틸얼라이브’는 중국에서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와 ‘일곱 개의 대죄’는 연내 론칭을 계획중이다. 두 게임 모두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곱개의 대죄는 오는 9월 론칭 예정으로 제2의 나라는 추가 개발을 거쳐 4분기 말에 론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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