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지급 영향…결제 부문이 매출 견인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NHN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 늘어난 6,2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27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 늘어난 1,18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비 11.7%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한게임 로얄홀덤(구 한게임 더블에이포커)’은 브랜드 리뉴얼과 오프라인 홀덤 대회 효과로 신규 이용자가 늘었고, 출시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콤파스’가 인기 지적재산권(IP)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의 협업을 통해 iOS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전년비 29% 성장했다.

결제 부문은 전년비 15.5% 증가한 3,273억원이다. NHN KCP는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와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주력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거래대금도 31%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술 부문은 전년비 8.8% 증가한 1,118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주도의 공공 및 인공지능(AI) 사업 매출 증가와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비 12%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일부 법인 서비스 종료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896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31.4% 감소했다. 다만 NHN링크는 공연·스포츠 티켓 판매 호조로 매출이 14% 증가했다.

NHN페이코는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현재 KCP와 페이코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TF를 구성해 금융기관,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협력 구조 및 기술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정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조기 상용화와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사업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KCP·페이코 공동 TF를 꾸리고 금융권 및 기술 파트너와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정보원 보안기준 ‘상’ 등급 획득에 이어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B200 기반 GPU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NHN두레이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효과로 13개 금융사 내부망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했으며, 국방부 ‘국방이음’ 사업도 수주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당사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 모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적극적인 사업구조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 창출력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정부 AI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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