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SC제일은행은 14일 지난해 순이익이 3,3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1년 전(3,506억원)보다 195억원(5.6%) 줄어든 액수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으로 인해 1,030억원(추정액)의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업외비용을 포함하지 않는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4,712억원에서 지난해 5,284억원으로 572억원(12.1%) 늘었다.

연간 이자이익은 1조2,321억원으로 전년(1조2,933억원) 대비 4.7% 감소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2023년 1.51%에서 지난해 1.57%로 개선됐지만, 여신 규모가 줄어든 결과다. 총여신 규모는 2023년 42조1,8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788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086억원에서 지난해 3,383억원으로 297억원(9.6%) 늘었다.

총자산 규모는 2023년 말 85조7,008억원에서 작년 말 85조8,409억원으로 1,401억원(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총자산수익률은 같은 기간 0.36%에서 0.38%로 0.02%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은 이 기간 6.56%에서 6.09%로 0.47%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연체율은 2023년 말 0.27%에서 작년 말 0.34%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이 기간 0.39%에서 0.42%로 0.0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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