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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민생경제점검회의’서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 발표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지원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 수준의 30%를 넘어섰다. 올해부턴 ‘평균 잔액 30%’ 기준에 ‘신규 취급액’이 추가되면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이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연간 기준 카카오뱅크 32.1%, 케이뱅크 34.1%, 토스뱅크 34.7%로 집계됐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분기별로 공시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카카오뱅크 32.2%, 케이뱅크 35.3%, 토스뱅크 34.0%였다.

◆ 신규 신용대출 30% 이상 '중저신용자'로 채워야

올해부턴 인터넷뱅크 신규 취급 신용대출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로 채워야 한다. 기존 '평균 잔액 기준 30% 이상‘의 목표치에 더해 ‘신규 취급’이 더해진 것이다.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는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기존 ‘평균 잔액 기준 30% 이상’의 목표치에 ‘신규 취급’을 더한 내용의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인터넷뱅크 3사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으로 운영 중이었는데, '신규취급액 30% 이상'도 공시하도록 기준이 강화됐다.

이러한 내용은 오는 5월부터 은행연합회 공시 항목에 추가될 예정이며, 금융당국은 분기별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는 인터넷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지속을 위해 ‘2024~2026년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전체 차주에서 중저신용자 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이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다”며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비중은 30% 수준보다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출공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말잔(말기잔액)’ 기준을 ‘평잔’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은행업계는 중저신용자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 정책, 시장상황 등 범위 내에서 신용대출 잔액을 확대하는 등 포용 금융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은행권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 목표는 각 ▲카카오뱅크 5조347억원 ▲토스뱅크 4조5,852억원 ▲케이뱅크 2조6,030억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비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기존 대출을 받는 고객의 피해는 별개의 문제”라며 “지금처럼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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