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홈쇼핑에서 판매한 간장게자. 게장 딱지를 떼고 속을 살펴보니 썩은 것으로 보이는 게 알 등이 시커멓게 변질돼 있었다. ⓒ제보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한 간장게장. 게장 딱지를 떼고 속을 살펴보니 썩은 것으로 보이는 게 알 등이 시커멓게 변질돼 있었다. ⓒ제보
▲방영된 홈페이지 내용은 김*숙 명인을 내세워 ‘살이 꽉찬 알배기 꽃게만’, ‘명인의 비법 대나무 잎’ 등을 소개했다.ⓒ현대홈쇼핑 홈페이지 간정게장  캡처
▲현대홈쇼핑 홈페이지에는 김*숙 명인을 내세워 ‘살이 꽉찬 알배기 꽃게만’, ‘명인의 비법 대나무 잎’ 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캡처

명인 내세워 판매한 간장게장 '시커멓게 변질'

현대홈쇼핑 “꽃게 원물 모두 국내산“ 황당 해명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현대홈쇼핑이 최근 판매한 간장게장이 TV에서 방영한 상품과 다른 '변질된 상품'을 유통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현대홈쇼핑 등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최근 TV를 통해 간장게장 650g짜리 7팩(팩당 1마리)을 6만9,900원에 판매했다. 방영된 내용은 김*숙 명인을 내세워 ‘살이 꽉찬 알배기 꽃게만’, ‘명인의 비법 대나무 잎’ 등이라고 소개했다. 김 명인의 음식에 대한 까다로운 고집이 ‘명인 비법’임을 강조하는 등 장점을 홍보했다.

하지만 소비자 A씨는 "주문해 받아본 간장게장은 현대홈쇼핑이 방영한 간장게장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품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게장 딱지를 떼고 속을 살펴보니 썩은 것으로 보이는 게 알 등이 시커멓게 변질돼 있었고 또다른 게장을 손질하려 했으나 역시 변질된 게장이라 먹을 수 없었다는 게 A씨 측의 설명이다.

A씨는 ”음식 가지고 소비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에 화가 난다“며 ”현대홈쇼핑이 뒤늦게 사과하는것도 문제지만 명인까지 앞세워 홍보한 내용이 실제와 다른 것 같아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참게장 명인으로 고지했고 게장 명인으로 표현한 적이 없으며, 꽃게 원물은 모두 국내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A씨의 주장과 달리 현대홈쇼핑 측의 해명이 또다른 불신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현대홈쇼핑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면 ‘김*숙 명인의 꽃게장’ 등 곳곳에 김*숙 명인의 간장게장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홈쇼핑 측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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