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해외건설협회는 투자개발형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 K-City 플랫폼을 올해 1분기 중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외건설협회는 프로젝트 등록 및 선정부터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 제조기업, 금융기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K-City 진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 ODA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날 2025 회계연도 정기총회에서 2024년말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을 달성한데 이어, 2조불 수주 달성을 앞당기고 지속가능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건설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발표에서 해외건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추진전략에서는 해외건설 진출을 위한 정책·제도 운영 효율화, 융복합 플랫폼 기능 강화, 그리고 업계와의 소통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협회는 국토교통 ODA 등 국가정책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우리 업체들이 중점 협력국의 도시개발, 철도 등 국토교통 분야에서 용이하게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맞춤형 정보와 지역별 특화 정보를 제공하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한 실질적 비용 지원과 전문 인력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회는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산업이 해외도시개발 사업에 동반진출 할 수 있는 융복합 K-City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향후 도시개발, 철도, 공항 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융복합 K-City 플랫폼은 1분기 중 협회 홈페이지에 구축할 예정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우리 건설업체들이 개발하는 해외 신도시에 K-Pop, K-Beauty 등 관련 산업이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해외건설 및 인프라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에 해외 발주처 초청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과 주요 국가 발주처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동향 및 관심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협회는 현재 운영중인 정보협력원을 현재 인도,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미국, 이집트 등 5개국에서 앞으로 수 년간 20개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KIND·KOTRA 등 유관기관과 체계적으로 협력하여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장정보 제공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업계와 정부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협회는 정기적인 순회 간담회와 정책자문위원회를 수시 개최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양질의 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현재 30명인 해외건설 정책자문위원회 전문가 수를 늘리고 운영 주기를 단축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정보 제공과 정책 업무를 효율화하고,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건설업체 재직자 및 대학생 등에게 제공하여 해외건설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중소 업체들의 해외진출 역시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AI 기반의 멘토링을 도입하고 기존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에 확정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해외건설 업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소해 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