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하 SH공사 사장. ⓒSH공사
▲황상하 SH공사 사장. ⓒSH공사

내년부터 연 4,000가구 공급 목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최우선 과제로 저출산 주택 정책인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2)’을 꼽았다.

11일 황 사장은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통해 SH공사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미리 내 집을 강조했다.

미리 내 집은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자녀 출산에 따라 최대 20년까지 거주 기간을 연장하고 시세 80~90% 수준에서 우선매수청구권을 주는 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매년 4,000가구의 '미리 내 집'을 공급해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걱정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서울시 저출생 정책인 ‘미리 내 집’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강남 성뒤마을, 구룡마을 등에 ‘미리 내 집’을 공급하면 서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황 사장은 취임 후 일주일 만인 지난해 12월 ‘미리 내 집’ 공급 확대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을 주요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공급 전담 부서인 미리내집공급부를 주거복지본부 산하에 신설했다.

황 사장은 “서울시 평균 출산율이 0.55명이지만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출산율은 0.79명”이라며 “미리 내 집은 직접적인 출산 지원에 초점을 맞춰 공급하는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임 김헌동 사장 당시 관련 설계와 인허가를 모두 마쳤기에 이제부터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최대한 많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미리 내 집 현장이 서울 각지로 늘어날 예정이기에 SH공사가 집중해야한다”며 “서리풀 지구와 구룡마을, 성뒤마을 등 강남권에서 공급이 시작되면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했다. 또 “토지임대부주택은 기존 사전 예약을 받은 물량을 본청약으로 전환하겠지만 그 외에는 모두 미리 내 집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미리 내 집이 더 시급하기에 관련 사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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