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물량 수주 성공…올해부터 본격 납품 시작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이자 방위·안전 장비 전문 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는 미국의 개인 안전 장비(PPE) 전문 업체와 K3·K11 방독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 K3·K11 방독면을 납품할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미국 시장이 글로벌 방산 분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진출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북미 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독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방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K77 사격지휘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과 지상 레이저 표적지시기 국산화 등 현존 전력 극대화 사업에 참여해 역량을 발휘하며 사업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시장 상황과 한컴라이프케어의 입지 및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한 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전략을 재수립하는 과정에서 지분 매각 계획을 신중히 검토한 뒤 이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한컴 김연수 대표가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미주뿐만 아니라 호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방독면을 비롯한 개인 안전 장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연수 대표는 주요 국가 간 전략적 경쟁 심화와 방위비 증가로 방위 산업이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한컴인스페이스의 위성과 드론 사업을 비롯해 한컴 및 그룹 내 투자사와의 협력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컴은 클라우드와 AI 등 신규 사업군에 집중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온 만큼, 한컴라이프케어의 경영을 개선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등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러 전략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컴라이프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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