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다문화 인재 영입을 통한 지방행정 역량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의원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인접 도시로의 인구 유출과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서울의 경제적·산업적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적 결실을 이뤄 개인과 정부, 기업의 다양한 기회 창출과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제를 준비한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부 시다르타 비크람 판데이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 인재 영입 필요성으로 ‘혁신’과 ‘창의성’을 꼽았다.
시다르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다문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지방정부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포용성을 강화하는 전략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다문화 인재들이 언어적 장벽과 제한된 비자 옵션, 고용주나 기관으로부터의 적절한 지원 부족, 복잡한 절차, 금융 규제, 직장 내 포용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다르타 교수는 “서울시가 이미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주민들이 계속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 정책들이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인재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들은 발제 내용에 대한 의견제시와 함께 다문화 인재 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역할에 대해 제언했다.
다문화 당사자인 이본아 국제다문화협회 공연위원장과 이슬기 주한몽골여성총연맹 고문은 한국 사회에서 일하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인재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 지 들려줬다. 기초의원인 은평구의회 장연순 의원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발전을 위한 다문화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 외국인인재유치팀 김상일 팀장은 부서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인재를 유치할 것인가’와 ‘유치한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정착·정주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정책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정주 유도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서울시에서 축적된 다양성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또 하나의 ‘다양성 혁신’으로 불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들은 다문화 인재 영입을 통해 완성된 경우가 많다”며 "서울시의회가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이 정책과 조례에 반영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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