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사옥. ⓒ효성
▲본사 사옥. ⓒ효성

인수가 9,200억원 확정…내년 1월말 인수 완료 목표

중국 취저우 NF3 사업과 시너지 효과…글로벌 2위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1월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수가는 외부 기관의 적정 평가를 통해 총 9,200억원으로 정해졌다. 효성티앤씨는 확보하고 있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1월말까지 최종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로 중국 취저우에서 운영중인 NF3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2016년부터 생산을 이어온 취저우 NF3 사업은 한차례 증설을 거쳐 현재 연산 3,5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을 인수하게 되면 효성티앤씨는 연산 총 1만1,500톤의 NF3 생산 능력을 확보해 세계 2위의 NF3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특수가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 기반 산업혁신 리더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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