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부터 123억원 규모의 투즈뉴 원료의약품(DS, Drug Substance)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9월 17일까지며 이번 수주는 전년도 매출액 대비 567% 규모다. 이로써 투즈뉴 생산계약 규모는 올해만 1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유럽연합진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허가를 획득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는 내년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공정 확인 및 대량 생산 채비를 위해 유럽 품목 허가 직후, 시험생산 제조 및 안정성 시험 물량을 우선 발주한 데 이어 이번에 대규모 추가 물량을 발주했다.
DS는 여러 배양과 정제과정을 거친 항체단백질에 안정화를 위한 버퍼를 추가한 것으로, 이를 완제 포장 공정에서 조제 및 라벨링, 박스포장하는 완제의약품(DP, Drug Product)으로 만들게 된다. 따라서 유럽 지역 파트너사 계약을 앞두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입장에서는 판매사에 공급할 원료의약품의 충분한 물량 준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레스티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투즈뉴 계약이 중요한 글로벌 트랙레코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모회사의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진행됨에 따라 대규모 원료의약품 생산에 이어 완제의약품까지 그룹의 실적을 획기적으로 견인하는 퀀텀점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투즈뉴를 비롯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PBP1601,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등 모회사 파이프라인과 기수주액에 힘입어 수주잔고는 22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현덕훈 대표는 “모회사 제품 생산과 고객사 영업이라는 투트랙 전략이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CDMO기업으로 착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 상원 통과 여부가 이달 결정되는 가운데 고객사 영업에서도 글로벌 빅파마의 최종 발주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