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펀드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파트너사 협력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을 맞아 이통 3사가 지급한 총 금액은 2,666억원이다. 앞서 지난 설 명절에 3사가 지급한 총 2,67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사들은 명절마다 중소 파트너사 대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추석에 총 1,26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용역 등을 담당하는 300여 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전국 250여개 대리점 등이다. 지난 설날에 이은 총 2,540억원 규모다. 파트너사들은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상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T는 지난 2003년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부서 신설 후, 2011년부터 조성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SKT가 출연한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를 인하하거나 긴급 자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감면율을 확대해 최우수 파트너사 대상 380억원을 조성, 무이자로 제공 중이다.
또한 ‘대금지급바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들이 대금 신청 시 별도 담보 없이도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소 파트너사를 위한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한 결과, SKT는 2023년 동반성장지수평가(동반성장위원회 주관)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SKT 관계자는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마련에 힘써 왔으며 현재 금융지원을 비롯해 채용 지원, 임직원 복리후생과 교육 지원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 파트너사들과 동반 성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추석에 KT커머스, KT DS, KT엔지니어링, 브이피(VP) 등 그룹사와 함께 1,070억원의 납품대금을 중소 파트너사들에 지급했다. 지난 설에는 1,193억원을 지급, 이번 추석까지 총 2,263억원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파트너사들에게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생협력펀드를 운영중이다. KT의 상생협력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클린 KT 캠페인’을 통해 파트너사들과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강조하며 윤리 경영에 힘쓰고 있다. KT는 파트너사와 임직원 간의 선물 주고받기 등을 금지하고, 이를 철저히 관리하는 내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윤리 경영을 강화하면서 파트너사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에 참가해 우수 스타트업 10개사와 동행했다. 전략적투자자(SI) 역할 뿐만 아니라 유럽의 벤처캐피탈(VC)와 사모투자펀드(PEF), 연기금 등 출자자(LP)와 사전에 접촉해 미팅을 주선하는 등 파트너사들에 실질적 지원에도 나섰다.
KT 관계자는 "이번 IFA에 참가하면서 중기부의 신용기금을 운용해 내부 협력사와 스타트업 등을 선정해 동행했고 현재 성과와 관련해서는 후속 작업 중에 있다"며 "상시적으로 협력사들의 해외 지원 프로그램 및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KT 그룹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원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추석에 336억원을 1,300여 중소 협력사에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지난 설(200억원) 대비 68% 늘어난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올해까지 총 4,600억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으며,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과 경영 자문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1.9%에서 3.3%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여하는 동반성장펀드를 10년 넘게 운영, 협력사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제안의 날’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의 아이디어와 신제품 개발을 장려하고, 일정 수준의 구매를 미리 보장해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사 납품대급 조기 지급 건은 매번 업체 증감률이나 시기적 이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며 "향후 협력사를 위한 동반 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꾸준히 검토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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