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무원 가방 실탄 수사…대한항공 “고의성 없는 듯, 수사 적극 협조”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경찰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며 수사에 나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해당 승무원은 지난 2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여객기(KE0657편)에 탑승 예정이었으며, 보안 검색과정 중 휴대수하물 가방에서 7.62㎜ 실탄(활성탄) 1발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항공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대상 정기적으로 항공보안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승무원은 이삿짐에 들어 있던 어렸을 때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고 안에 내용물은 모르는 상황에서 나중에 확인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또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하겠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