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미국 1호점 미드월셔(Mid-Wilshire)점 전경. ⓒ교촌
▲교촌치킨 미국 1호점 미드월셔(Mid-Wilshire)점 전경. ⓒ교촌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연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운영 중인 1호점 미드월셔(Mid-Wilshire)점과 3호점 로랜하이츠(Rowland Height)점 등 직영 점포 2곳에 치킨 조리 로봇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미주운영개발팀에 따르면 미국 미드월셔점은 2대, 로랜하이츠점은 1대를 발주했으며 이르면 연내 설치·양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한 로봇은 최근 새롭게 출시된 개선형 모델로 주방 내부 동선·조리 상황별 맞춤형 동작 설정과 원격 접속 등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이 업데이트 돼 사용 편의를 제고했다. 튀김 바스켓을 들어 옮기는 그리퍼에 위치 감지 센서를 장착하는 등 기존 모델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촌은 지난 2021년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1차 튀김·조각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2차 튀김 등 대표 메뉴들의 독자적인 레시피를 수행할 수 있는 교촌치킨 전용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해 가맹점 조리 자동화·운영 효율화를 도모해 왔다. 6월 현재 경기도 오산에 있는 교촌 교육 R&D센터 정구관 외 서울과 수도권 6개 가맹점에서 해당 로봇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조리 로봇은 균일한 맛과 품질의 치킨을 제공하고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방지·매장 운영 효율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시급이 한화 기준 3만원 대에 육박해 인건비 절감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리 로봇과 함께 더 나은 매장 환경 조성과 양질의 제품·서비스 제공에 앞장서며 'K-치킨' 대표 브랜드의 자긍심을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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