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효성
▲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효성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세 아들에게 남긴 지분 상속이 마무리됐다. 효성 일가는 조 명예회장이 작고하기 전 남긴 유언장 대로 지분 상속을 마무리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5.84%→14.89%)과 효성화학 지분(7.37%→12.40%)도 각각 고인의 지분 상속분이 반영돼 증가했다.

3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도 종전 12.21%에서 22.53%로 늘어났다.

지난 3월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에 대한 상속분이 반영된 것이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효성 10.14%,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17년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도 효성티앤씨 지분 3.37%, 효성중공업 지분 1.50%, 효성화학 지분 1.26%을 남겼다.

한편 조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효성그룹은 향후 미래 방향에 따라 각자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주사 효성은 오는 7월 1일 기존 지주인 ㈜효성과 신설 지주인 HS효성으로 인적 분할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효성 측은 강조했다.

지주사 분할이 완료되면 조현준 회장은 기존 지주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고,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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