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칸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제77회 칸국제영화제가 14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8월의 광시곡’ 이미지를 공식 포스터로 선정했다.

개막작으로는 쿠엔틴 두피유 감독의 코미디 영화 ‘더 세컨드 액트’가 상영된다. 사랑하는 남자친구 다비드를 아버지에게 소개하고 싶은 플로렌스, 플로렌스를 친구 윌리에게 소개 시켜주고 싶은 다비드, 플로렌스의 아버지 등 4명이 어느 외딴 식당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와 파산위기에 처한 영화 제작에 참여한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칸영화제에서는 경쟁부분에 총 22편이 올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중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도널드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그린 알리 압바시 감독의 ‘어프렌티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SF ‘메갈로폴리스’가 주요 경쟁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경쟁부문에 오른 한국영화는 없다. 한국영화는 앞서 2022년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경쟁부문에 초청받았으며, 2023년에는 ‘화란’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았다.

▲'베테랑2' ⓒCJ ENM
▲'베테랑2' ⓒCJ ENM

비경쟁부문에는 총 3편이 초청됐다. 먼저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박선우 형사가 합류해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은 20일 오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다.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 영화 학교의 단편 경쟁부문인 라 시네프 섹션에 초청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임유리 감독의 판타지 영화 ‘메아리’는 청년들에게 쫓겨 금지된 숲으로 도망친 옥연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진위는 15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칸 필름마켓의 ‘프로듀서스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공식 협력사로 우리나라 영화 프로듀서 5명과 함께 K무비 종합 홍보관인 ‘코리아 필름 센터’를 개설해 초청작에 대한 홍보와 국내외 영화인의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에 신설된 몰입형 작품 부문에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작지원하고 한국제작사가 참여한 일본 VR다큐 ‘미싱 픽처스: 가와세 나오미’가 초청됐다. 명예 황금종려상에는 배우 메릴 스트립, 조지 루카스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 경우는 칸영화제가 개인이 아닌 단체에 상을 수여하는 첫 사례다. 이번 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