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역시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으며, 양사는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 중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우리금융은 은행과 함께 기업금융 명가 복원의 양대 축인 증권업 진출을 위해 M&A를 꾸준히 타진해 왔다.
포스증권은 2013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출범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이다. 개인 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의 리테일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종금은 현재 국내에 남은 유일한 종합금융사다. 우리종금은 기업금융(IB)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해 온 한편, 지난해부터는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증권 전문인력 영입, 여의도로의 사옥 이전 등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왔다.
양사 합병 시 합병증권사는 고객예탁자산 10조8,000억원, 개인 고객 48만명, 총자산 6조6,000억원, 총자본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이는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1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을 거쳐 올해 3분기 중 합병증권사를 본격 출범시킬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합병증권사를 IB와 디지털(리테일) 부문에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초대형 IB 증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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