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 "별빛청하 로제, 내년 1분기 출시 계획"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출시 후 1,000만병이 팔리며 인기를 끈 '별빛청하'의 두번째 신제품 '별빛청하 로제'를 내년 1분기 출시한다.
24일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신제품 별빛청하 로제를 준비 중인 것은 맞다. 다만 아직 원재료나 주요 성분에 어떤 것이 포함되는지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신제품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맥주 '크러시'를 출시한 상황이다보니 별빛청하 로제 출시가 다소 지연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별빛청하는 청하에 화이트와인과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청주다. 알코올 도수는 7도. 일반 소주 제품보다 낮은 도수의 소주 '새로'(알코올 16도)보다도 알코올 도수가 절반 이상 낮다.
별빛청하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8개월만에 1,000만병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별빛청하가 20~40대 여성들로부터 특히 호응이 높았으며, 술을 부담없이 즐기고픈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주 트렌드 자체가 예전에는 '마시고 취하자'는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적당히 즐기자'는 쪽으로 바뀌면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보다 저도주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 1~3분기, '청주' 매출 전년비 10.7%↑…"제품군 확대 방침"
롯데칠성음료의 청주 제품 매출 또한 성장세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3분기 주류사업 매출액은 6,07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청주 매출액은 75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주 매출액도 2,546억원으로 27.9% 늘었다.
반면, 맥주 매출은 600억원으로 22.7% 감소했고, 와인도 628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측은 와인이나 수제맥주 수요가 감소하고 발포주, 하이볼과 같은 기타 주류 수요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주류 음용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식당이나 술집을 벗어나 할인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술을 구입해 먹는 경우가 많아 주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발포주, 하이볼 등 다양한 맛과 콘셉트의 술이 늘고 있다"며 "청주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두번째 신제품 별빛청하 로제 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