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직원이 경북 구미사업장 구리 도체 생산설비에서 작업하는 모습. ⓒLS전선
▲LS전선 직원이 경북 구미사업장 구리 도체 생산설비에서 작업하는 모습. ⓒLS전선

LS전선 “초고압케이블 이어 해저케이블도 베트남 수주 늘릴 것”

대한전선 “공장 준공 후 해외수출용 해저케이블 양산·공급 확대”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S전선과 대한전선이 베트남 시장에서 해저케이블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10일 양사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력 인프라 보강 계획에 맞춰 기존 전력케이블에서 해저케이블 판매 제품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2009년부터 해저케이블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 사업장에 ‘구리 도체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도체 수를 줄이면서 송전용량은 늘릴 수 있도록 품질 강화에 나섰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단지가 대형화되면서 송전 용량도 함께 늘어나 점차 대용량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해상풍력단지에서 육지로 전기를 끌어오는 역할을 담당하는 해저케이블은 전력 효율성 확보를 위해 순도 99.99% 이상 고순도 구리를 사용하는 추세다. 

LS전선은 베트남 법인 자회사 ‘LS전선 아시아’를 두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초고압케이블이 베트남 진출 기업 1위에 오른 만큼 해저케이블 또한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현재 해저케이블 사업은 글로벌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명성이 높다”며 “네덜란드에서 2조원 규모 수주 계약을 따냈고 국내 시장점유율 또한 1위다”고 강조했다. 

▲신재생 해저케이블. ⓒ대한전선
▲신재생 해저케이블. ⓒ대한전선

LS전선보다 해저케이블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대한전선도 충남 당진 고대부두 배후부지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해저케이블 생산이 예정돼 있다. 해외공급용 제품 양산이 목표다. 

대한전선은 주로 국내 시장에서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서남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납품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 영광군 안마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시공까지 맡는다. 

대한전선도 베트남 법인 ‘대한 비나’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보다는 해저케이블 사업 시작 시점이 늦고 아직은 육상케이블 비중이 더 높지만 신사업(해저케이블)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력케이블이 주력 제품으로 해외 수출에 있어 지중(육상)케이블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해저케이블에 있어서도 국내외 수주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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