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포럼 2일차, 생성형 AI 기술 발전 방향 논의·동향 공유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삼성전자가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둘째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리서치에서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 인력 뿐만 아니라 AI 기술 교류를 위해 학계·업계·AI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2017년부터 매년 SAIT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 AI 포럼을 개최한 삼성전자는 AI 핵심기술 발전 방향과 혁신을 논의하고 AI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 최초 공개
이번 포럼에서는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가 첫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과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이다. 머신러닝 기술 기반으로 ▲언어 모델 ▲코드 모델 ▲이미지 모델 등 세 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다.
언어 모델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모델들로 이뤄져 있다. 메일작성·문서요약·번역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코드 모델 기반의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 돼 있어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과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과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쉽게 가능해진다.
특히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센터장(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성전자는 AI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AI 활용시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윤리 원칙을 정해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