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논란…"조사 진행 중"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삼양식품이 6일 익산공장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직장 내 괴롭힘 논란과 관련해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익산공장 직원 A씨는 지난 3월 27일 컨베어 면에서 밀가루 반죽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손이 눌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회사가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지난 4월 8일 익산공장 생산시설 내부 탈의실에서 동료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5월 17일 근로복지공단 익산지사에 산재 신청을 했지만 4개월이 지나도 근로복지공단은 이를 승인하지 않았고 회사도 관련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삼양식품은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신고자(직원 A씨)가 주장하는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 조사한 결과 회사의 산재 은폐는 아니었고 산재 해당 여부는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지난 4월 8일 발생한 폭행사건은 회사 차원에서 근로기준법령에 따라 사전 조사와 정식 조사를 충분히 진행했으며 5월 30일 조사가 모두 완료됐다"고 했다.
또 삼양식품은 "이후 지난 9월 11일 직장 내 괴롭힘 관련해 추가 신고가 있어 해당 건에 대해서는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회사 개입 없이 외부 노무법인에 의뢰해 현재 조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은 "회사는 관계법령에 따른 비밀유지 의무가 있고 직원을 보호해야 할 책무도 있는 만큼 조사 등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며 "관계 기관에서도 현재 조사 중에 있고 회사는 관계 기관의 결정에 따른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