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킹덤의 스페셜 이프홈. ⓒSK텔레콤
▲보이그룹 킹덤의 스페셜 이프홈. ⓒSK텔레콤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이 K팝 라이징 스타들의 글로벌 팬미팅 장소로 인기다. 

SKT는 지난달 말 이프랜드에서 열린 6인조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메타버스 팬미팅 ‘이프 홈커밍 데이’에 글로벌 팬 5,300여명이 몰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팬미팅은 시크릿넘버의 여섯번째 싱글 ‘독사’의 혼합현실(XR) 공연과 팬들과의 대화 등으로 꾸며졌다. 참석한 팬들 가운데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일본 등 해외 팬들의 비중이 90%를 차지했다. 

SKT는 당초 131명 정도가 동시 입장이 가능한 소통공간인 ‘이프스퀘어’ 한 곳을 팬미팅 장소로 준비했다. 이프스퀘어는 이프랜드 내 공용공간이다. 이날 글로벌 팬들의 참여가 몰리면서 SKT는 이프스퀘어 6곳을 추가로 열어 팬미팅을 중계했다. 

시크릿넘버 멤버인 디타는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렇게 팬들과 아바타로 소통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이프홈을 통해 국경과 거리의 제약이 없는 팬 만남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0일 이프랜드에서 열린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팬미팅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팬들이 시크릿넘버 멤버들과 소통하는 모습. ⓒSK텔레콤
▲지난달 20일 이프랜드에서 열린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팬미팅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팬들이 시크릿넘버 멤버들과 소통하는 모습. ⓒSK텔레콤

같은 시기에 열린 7인조 보이그룹 킹덤의 이프랜드 팬미팅도 이프스퀘어를 연결하는 형태로 열렸다. 볼류메트릭으로 제작된 킹덤 대표곡 ‘혼’ 공연도 펼쳐졌다. 팬들은 K팝 스타의 모습을 360도로 관람했다. 볼류메트릭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킹덤 리더인 단은 “볼류메트릭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우리의 공연을 직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메타버스 팬미팅으로 글로벌 팬들을 아바타와 음성으로 바로 만날 수 있어 마치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져 더욱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팬미팅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은 K팝 스타들의 개인공간인 ‘스페셜 이프홈’에 대한 방문과 ‘이프홈’의 개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SKT는 전했다. 

스페셜 이프홈은 기존 팬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사진, 댓글 등의 기능은 물론 스타의 볼류메트릭도 함께 체험할 수 있고, 스타가 입었던 복장을 나의 아바타에 똑같이 입혀보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4일 글로벌 팬들이 보이그룹 킹덤 멤버 훤의 볼류메트릭 콘서트 장면에서 즐기는 모습. ⓒSK텔레콤
▲지난달 14일 글로벌 팬들이 보이그룹 킹덤 멤버 훤의 볼류메트릭 콘서트 장면에서 즐기는 모습. ⓒSK텔레콤

현재 스페셜 이프홈에는 원더걸스 선예, 시크릿넘버, 킹덤, 엘라스트 등 K팝 스타들과, e스포츠 대표 게임단 T1, 자취 콘텐츠 유튜버 자취남, 곽민선 아나운서 등 다수 셀럽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꾸며놓고 있다. 

SKT 관계자는 “지난 5월 4일 선보인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을 개설한 이용자 수도 두 달여 만에 35만명을 넘어섰다”며 “월활성이용자수(MAU)도 400만명을 넘어선 이프랜드는 모임과 컨퍼런스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프홈은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중 각각 하나씩 선택해 총 24개 조합이 가능하다. 이프홈 내부는 벽지, 바닥, 가구, 가전 등 집 꾸미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아이템과 함께 화분과 글자 풍선 등 이용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400여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 CO장은 “이프랜드가 K팝 스타들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돼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프랜드가 보유한 기술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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